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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친정을 둔 고수가 알려주는 강원도 여행 숨은 명소들!

by 블랙코딩 2025. 4. 25.

 

강원도 하면 어느누구나 떠올리수 있는 유명 관광지 들은 많죠! 속초 앞바다, 자연이 이쁜 평창, 커피로 이미 유명한 강릉 거리까지. 물론 이런 명소들도 더할나위 없이 매력있지만, 때로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한적한 장소를 찾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특히 아이들이나 청소년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북적거림 없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은 여행지가 저는 훨씬 더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강원도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딱, 아주 딱 좋은 곳들을 소개해보려 해요. 직접 다녀오며 느낀 점과 더불어, 이런 장소들이 왜 가족여행에 더 적합한지도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양양에 있는 명소 남애항 – 조용한 바다와 여유로운 산책

속초나 강릉만큼 유명세는 없지만, 양양 남애항은 정말 조용하고 항구가 깨끗해서, 가족들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진짜 진짜 좋은 곳이에요. 사람도 많이 없고, 어시장 옆에는 소박한 식당들이 곳곳에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어리다면 게나 작은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포인트도 많이 있구요. 큰 놀이시설 없이도, 도시에서 보기힘든  자연에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바다 위로 천천히 떠오르는 구름과 고요한 파도 소리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줍니다. 벌써 상상만 해도 힐링이 되지 않으신지요 


이번에는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 강물 따라 흐르는 정겨움이 포인트

정선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이름조차 독특하고 시처럼 아름답죠. 이곳은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나는 지점으로, 물이 맑구요 주변 풍경이 뛰어나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던 곳이랍니다.정선에서 많이 알려진 정선 5일장이나 레일바이크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조용한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요! 전 이런곳이 더 좋더라구요

작은 뗏목 체험도 할수있고, 주변엔 지역 음식을 파는 소소하고 소박한 가게들이 있어 시골 장터 분위기도 물씬 납니다. 물가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동안, 엄마 아빠는 잠시 느긋하게 앉아 강을 바라보는 물멍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요.


저희 친정이 있는 삼척 장호항 –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비경

삼척 장호항은 친정에 갈때마다 들리는 데요, 회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이 늘 들리는 곳이랍니다.

투명한 바닷물과 독특한 지형 덕분에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이 있지만 의외로 관광객은 또 많지 않아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닷물이 얕고 맑아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구요, 해변 옆으로 이어지는 작은 절벽 산책길도 있고, 카약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체험도 제공되어 어릴적 경험하면 아이들이 절대 잊지는 못할거예요.

근처에는 맛있는 생선구이집도 있고 조용한 민박집이 많아 1박 2일 코스로도 다녀오셔도 좋아요. 바닷바람의 소금기와, 파도 소리에 잠드는 기분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죠!


평창 흥정계곡 –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하는 강원도 캠핑의 최고장소

지난 여름도 너무 더웠잖아요, 이런 무더위에는 평창의 흥정계곡만 한 곳도 없습니다. 물이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과 같이물놀이하기에 최적의 장소죠. 특히 이곳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메이저 계곡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기 때문에, 가족 단위 캠핑족들캠핑고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계곡 주변으로는 텐트와 캠핑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요, 소박한 펜션들도 있어서 하룻밤 머물기 딱 적합해요.  아이들과 물놀이하면서 바비큐 구워먹고, 모닥불 옆에서 앉아 도란도란 불멍을 즐기는 시간은 말해 뭐해요! 도시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최고의 추억이죠. 고민하지 말고 당장 이번 여름에 계획해 보세요.


강릉 네가 있는 바다 카페
강릉 네가있는 바다 카페

감성을 충전해 볼까요 – 강릉 ‘네가 있는 바다’ 카페 

자연만 즐기기 아쉽죠, 여행 중 하루쯤은 감성 충전을 위한 공간도 필요하겠죠? 강릉에 있는 ‘네가 있는 바다’ 라는 카페는 말 그대로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한 폭의 풍경 같은 공간이에요. 지난 추석 빗속을 뚫고 가봤었는데,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카페는 작은데

분위기가 참 편안하니 좋았어요.창 너머로 보이는 동해의 풍경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매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저희 가족은 비가 오는 날 들렀기에, 유리창을 따라 흘러내리는 빗물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비오는 멋진 영상을 보는줄 알았네요.

이곳은 어른들만의 공간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음료와 디저트도 잘 준비되어 있어요. 피곤했던 우리 아이들이 여기서 초코 케이크 하나 먹고 다시 에너지를 충전했구요. 소음도 적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가족 모두의 쉼터가 되어준 공간이었습니다.


마이너를 좋아하는 저는 ‘덜 알려진’이 곧 ‘더 특별한 곳이예요

사람이 많고 유명한 곳이 저는 오히려 더 피하는 편이예요. 때론 덜 알려진 장소에서 오히려 더 깊은 추억을 남길수 있답니다. 강원도는 넓고, 여유로운 공간들이 찾아보면 정말 많아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은 이런 여행지는,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장소를 글을 통해 쓰면서 느낀 건, 사람보단 자연이 주는 위로가 더 크다는 것, 그리고 가족 여행은 꼭 요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예요. 고요한 항구, 강가의 나무 벤치, 계곡물 소리, 감성적인 한 잔의 커피까지… 하나하나가 특별했던 여행지이었답니다.

다음 가족여행에서는, 지도에 별표 찍힌 명소 대신 이런 숨은 보석 같은 공간들을 찾아 떠나보시는 건 어떨실까요?